사랑소식

필리핀 루도에 사랑이 담긴 책가방을 선물했습니다

러브씨드 2018. 3. 21. 10:20

루도는 세부섬 인근 휴양지로부터 불과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곳에 250여 가구가 공동묘지 무덤 위에 판자로 집을 짓고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습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은 공동묘지 근처 공사장에서 하루 종일 고철과 플라스틱을 모으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함께 일해서 번 돈은 겨우 50페소, 우리 돈 천원에

불과합니다. 그 돈으로 가족들이 하루식사를 하기에도 부족한 돈입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학교에도 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공동묘지 마을에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작은 공부방을 열어주는 선생님들입니다.

묘지마을 입구쪽 넓은 마당에서 아이들이 길바닥을 책상삼아 엎드려 글쓰기를 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동영상으로 영어와 동화를 배우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더 많이 모여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하곤 합니다.

공동묘지 아이들에게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은 희망이라는 꿈을 붙잡습니다. 

그래서 러브씨드는 마을에서 솟아오르는 희망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아이들에게 좋은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이 선물로 받은 가방을 들고 신이 나 어쩔 줄 몰라합니다.

어깨에도 메어보고 머리에다 올려보기도 하고...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이 꿈을 담는 가방을 가슴에 품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